본문 바로가기
반려동물

강아지 항문낭에 대해서

by willy0723 2025. 3. 21.
반응형

강아지들이 낯선 개를 만나면 하는 행동이 있습니다. 바로 상대 강아지의 항문에 코를 들이대고 킁킁 냄새를 맡는 것입니다. 이때 강아지들이 맡는 냄새가 바로 항문낭의 냄새입니다. 이를 통해 강아지들은 서로를 파악하고 영역을 표시합니다. 항문낭은 배변을 잘 보게 하는 기능도 하는데 강아지 항문낭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강아지 항문낭이란

 

강아지 항문낭은 강아지, 고양이를 비롯한 대부분의 육식동물에 있는 기관으로 고유한 냄새가 나는 분비물을 만들어냅니다. 항문을 기준으로 4시, 8시 방향에 자리 잡고 있는 한 쌍의 작은 주머니로 피지샘과 분비샘이 모여있어 항문낭액을 저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항문낭은 사람의 입장에서는 주기적으로 관리해 줘야 하는 자독한 악취를 풍기는 불필요한 기관이지만 냄새는 강아지마다 고유해서 강아지들끼리 인사를 할 때 항문 주변의 냄새를 맡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항문낭에 저장된 항문낭액은 배변활동을 하며 항문낭 주변의 근육이 수축하는 과정에서 함께 배출되기도 하고, 스트레스로 인해 주변 근육이 수축되면 흘러나오기도 합니다.

 

2. 강아지 항문낭염 원인

요즘 실내에서 길러지는 강아지들은 부드러운 변을 보도록 좋은 사료를 먹고 자라다 보니 강아지 항문낭에서 나오는 항문낭액을 쓸 일이 적을 뿐만 아니라 딱히 항문낭으로 영역 표시를 할 일도 적으니 항문낭에 액이 가득 찬 상태로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경우 강아지 항문낭염이 발생하기 쉽니다. 열 마리 중 한마리는 걸릴 만큼 요즘 반려견들이 걸리기 쉬운 질병입니다. 항문낭의 분비물이 농축되어 부패하거나 점막을 자극시키면 염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혹은 강아지가 비만이 되거나 폐색으로 인해 항문낭액이 제대로 배설되지 않는 경우에도 발생하게 됩니다.

 

3. 강아지 항문낭 증상

강아지 항문낭 증상으로는 엉덩이를 땅에 붙이고 스키를 타듯 질질 끄는 행동을 보이게 됩니다. 그리고 항문 주위를 만지면 으르렁거리고 불편해하며 항문 근처가 빨갛게 부어있습니다. 항문 근처에서 피와 고름이 흘러나오고 항문 주변에서 평소와 다른 악취가 풍기게 됩니다. 스키를 타듯 질질 끄는 행동을 일명 똥스키라고 불리는 행동이 항문낭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항문낭에 염증이 생기면 불편함과 소양감을 느껴 이를 해소하기 위해 바닥에 질질 끄는 행동을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4. 강아지 항문낭 치료법

항문낭염의 치료는 일반적으로 항생제와 항염증제를 사용하여 감염을 조절하고 염증을 줄이는 것입니다. 다양한 혐기성 박테리아뿐만 아니라 특정 원생 동물 및 기생충에 대해 활성인 nitroimidazole 항생제를 1차적으로 사용합니다. 항생제의 투여량과 치료 기간은 체중 및 동반되는 증상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꼭 전문가와 상담을 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2주 이상의 치료 기간이 필요합니다. 또 다른 치료법으로는 강아지의 세균성 감염을 치료하는 데 자주 사용되는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입니다.

 

5. 강아지 항문낭 예방법

강아지 항문낭에 걸리는 항문낭염 관리에는 생활 습관 변화, 식이요법이 필수적입니다. 식단은 고섬유질 식단을 먹이면 건강한 배변을 촉진하고 항문샘에 물질이 축적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사료를 섬유질이 많은 사료로 바꾸는 것도 좋으며 호박이나 고구마를 먹이면 좋습니다. 양배추나 적당량의 당근, 브로콜리 등을 쪄서 먹이는 것이 도움이 되고 포만감을 늘리면서 고섬유질이기 때문에 변비 완화, 건강한 배변을 촉진합니다. 그리고 걷거나 뛰는 활동을 통해 항문낭 안의 액체가 자연적으로 배출되면 항문낭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